압박골절에 다리 저림이 생겼다면 — 신경 압박 확인 신호

보조기를 차고 지낸 지 열흘쯤 되면 허리 통증은 처음보다 조금씩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번 주부터 종아리 바깥쪽이 찌릿하고 발가락 끝이 남의 살처럼 둔합니다. 진단서에는 「제1요추 압박골절」이라는 한 줄만 적혀 있고 저림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척추 압박골절 회복기에 새로 생긴 다리 저림은 뼈가 붙어 가는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따로 답을 받아야 하는 신호입니다.

척추뼈 앞기둥 중간기둥 뒤기둥 구조와 신경 통로를 표시한 개념도

압박골절인데 왜 다리가 저릴까요

단순 척추 압박골절은 다리 저림·마비·배뇨곤란 같은 신경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눌리는 힘으로 척추뼈 몸통의 앞부분만 주저앉는 골절이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와 부러진 자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림이 새로 생겼다면 그것은 골절 자체의 증상이 아니라, 신경이 눌리는 다른 이유를 찾아보라는 신호로 읽습니다.

흉요추부의 척추뼈는 1983년 Denis가 제안한 이래 세 개의 기둥으로 나누어 이해합니다. 앞기둥(전방주)은 전방종인대와 추체 앞쪽 절반, 섬유륜의 앞부분으로, 중간기둥(중간주)은 후방종인대와 추체 뒤쪽 절반, 섬유륜의 뒷부분으로, 뒤기둥(후방주)은 척추경과 황색인대, 후관절인대, 극간인대로 이루어집니다. 압박골절은 이 가운데 앞기둥의 높이만 낮아지는 골절이고, 보통 중간기둥과 뒤기둥은 손상을 받지 않습니다(신병준, 「흉요추부 골절의 기전 및 분류」, 대한척추외과학회지 8권 3호, 2001).

임상에서 보는 모습도 같습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에 대해 「대개의 경우 하지로 통증이 내려오지는 않으며 흉곽이나 복부 쪽에 통증이 같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습니다. 등이나 옆구리, 배 쪽으로 도는 통증은 골절로 설명이 되지만,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저림과 힘 빠짐은 그 설명 바깥에 있습니다.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는지를 첫 갈림길로 삼는 이유는 압박골절과 허리디스크 차이를 다룬 글에서도 같습니다.

저림이 생겼다면 어떤 세 가지를 갈라 봅니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처음부터 앞기둥뿐 아니라 중간기둥까지 부러진 방출성 골절, 둘째 골절 부위가 시간이 지나며 더 주저앉아 뒤늦게 생긴 신경 압박, 셋째 원래 가지고 있던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경우입니다. 셋은 저림이 시작된 시점, 저림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자세를 바꿀 때 달라지는지로 갈리며 확인하는 영상도 각각 다릅니다. 한쪽인지 양쪽인지는 이 세 갈래를 가르는 축이 아니고, 급한 정도를 가르는 축은 더욱 아닙니다.

다리 저림이 생겼을 때 세 갈래를 가르는 문진 축과 먼저 보는 영상
구분 저림이 시작된 시점 양상 자세와의 관계 먼저 보는 영상
방출성 골절 다친 직후부터 부러진 높이에 맞는 부위, 힘 빠짐이 함께 오기도 자세를 바꿔도 크게 달라지지 않음 CT로 추체 뒤쪽 골절 확인
뒤늦은 신경 압박 회복 중 어느 날부터 없던 저림이 생기거나 범위가 넓어짐 누워 있어도 남음 MRI로 시기와 신경 상태 확인
척추관 협착증 동반 골절 전부터 조금씩 있었음 대개 한쪽 다리, 양쪽도 가능(좌우로는 갈리지 않음) 걸으면 심해지고 앉거나 굽히면 완화 MRI로 척추관 좁아진 정도 확인

표의 세 축 가운데 진료실에서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시점입니다. 다친 날부터 있었는지, 며칠 지나서 생겼는지, 아니면 넘어지기 전부터 걸을 때마다 있었는지가 세 갈래를 상당 부분 좁혀 줍니다. 그래서 저림이 시작된 날짜와 시각, 저린 자리, 그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적어 두면 그 기록 자체가 진료 자료가 됩니다.

다리 저림 시작 시점과 변화 양상, 자세 반응으로 세 갈래를 가르는 판단 흐름도

방출성 골절은 압박골절과 어디서 갈립니까

부러진 기둥의 개수에서 갈립니다. 압박골절은 앞기둥만 낮아지는 반면, 방출성 골절은 축으로 누르는 힘에 앞기둥과 중간기둥이 함께 손상됩니다. 중간기둥 바로 뒤에 척수와 마미 같은 신경 조직이 있어, 떨어져 나온 뼛조각은 단단한 앞쪽으로는 밀릴 수 없어 신경이 있는 뒤쪽으로 밀리게 되고 이것이 신경 압박 소견으로 나타납니다(신병준, 2001).

그래서 단순방사선 사진을 다시 볼 때 확인하는 항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추체 뒤쪽 벽에 골절선이 있는지, 추체 뒤쪽 높이가 낮아지지 않았는지, 종판의 골절 조각이 척추관 쪽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는지, 좌우 척추경 사이 거리가 넓어지지 않았는지 등입니다. CT는 이 가운데 방출성 골절의 가장 큰 특징인 추체 뒤쪽 골절을 더 정확히 보여 주고, 밀려 들어간 뼛조각이 척추관을 얼마나 좁히고 있는지를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해 줍니다(신병준, 2001).

두 번째 갈래인 뒤늦은 신경 압박은 같은 자료가 「지연성 신경학적 불안정성」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합니다. 제자리로 정복되지 않은 방출성 골절에서 시간이 지나며 추체가 더 무너지고 뒤로 굽으면서 신경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술을 받은 뒤에도 골시멘트와 뼈가 붙지 않고 추체 안쪽에 괴사가 진행하면 추체 붕괴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고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는 적습니다. 시술 후 경과 관리는 척추체성형술 후 관리 글에서 단계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만 영상 한 장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자료는 지금의 골절 분류법이 신경 손상의 원인과 정도까지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한계로 들면서, 척추관이 아주 심하게 좁아진 환자 중에도 전혀 신경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적습니다. 좁아진 정도와 실제 증상은 따로 보고, 신경학적 진찰 소견을 함께 두고 판단합니다.

걸으면 저리고 앉으면 나아진다면 무엇을 봅니까

걷다가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고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편해지는 양상이라면 척추관 협착증의 간헐적 파행에 가깝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서 있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증상이 나타난 환자의 약 80%가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적습니다. 이 경우 저림의 출처는 부러진 뼈가 아니라 좁아진 척추관 쪽일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생깁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당김·근력 약화가 나타나고, 걷다가 다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이 특징적입니다. 같은 자료는 증상이 진행된 단계에서 환자의 85%가 둔하게 쑤시는 통증을, 57%가 감각 이상을, 47%가 하지 근력 약화를 느낀다고 적습니다. 하지 증상은 대개 한쪽 다리에 비대칭으로 나타나지만 양쪽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압박골절도, 척추관 협착증도 주로 50대 이후에 늘어납니다. 두 가지가 한 사람에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압박골절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저림의 원인이 자동으로 골절이 되지는 않습니다. 넘어지기 전에도 시장까지 걷다가 한 번은 쉬어야 했는지를 되짚어 보면, 그 저림이 이번에 생긴 것인지 원래 있던 것인지가 갈립니다.

지금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신호는 무엇입니까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마비가 몇 시간 사이에 빠르게 번질 때(한쪽이든 양쪽이든 갈림길은 좌우가 아니라 진행 속도입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모르는 사이에 새는 등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자전거 안장에 닿는 부위(사타구니와 항문 주위)의 감각이 둔해졌을 때는 셋 중 하나만 있어도 며칠 지켜볼 일이 아니라 즉시 119·응급실입니다. 양쪽 다리에 함께 오는 힘 빠짐과 안장 부위 감각 저하는 척추관 아래쪽을 지나는 마미(cauda equina)라는 신경근 다발이 눌릴 때 나오는 신호이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하지 마비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대소변 기능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생각할 수 있다고 적습니다.

즉시 119·응급실 — 위 세 가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 자리에서 출발하십시오. 나서기 전에 저림과 힘 빠짐이 몇 시에 시작됐는지를 메모해 두시고 도착해서 그 시각을 그대로 말씀하십시오. 시작 시각은 응급 평가에서 가장 먼저 묻는 항목입니다.

오늘 안에 진료 — 다리 힘이 며칠에 걸쳐 눈에 띄게 약해져 계단에서 발끝이 걸리거나, 저린 범위가 어제보다 넓어졌거나, 쉬어도 통증이 전혀 줄지 않는 경우입니다. 같은 힘 빠짐이라도 몇 시간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면 이 층이 아니라 위의 즉시 층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요통」은 하지의 근력 약화와 감각 이상, 배뇨장애 등 방광 기능 이상, 외상 이후 발생한 요통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요통의 신호로 함께 묶어 놓았습니다. 이 목록 가운데 배뇨장애 등 방광 기능 이상은 오늘 안이 아니라 지금 바로 출발할 신호입니다.

기록하며 지켜보기 — 위 신호가 없고 저린 자리와 강도가 며칠째 그대로라면, 저린 부위와 시각, 자세에 따른 변화를 사나흘 적어 다음 진료에 가져오시면 됩니다. 사나흘은 기다려도 되는 기간이 아니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 때의 상한이므로, 적는 도중에 위 두 층의 신호가 하나라도 생기면 기록을 멈추고 그 층의 기준대로 움직이십시오. 이 세 층은 어디로 갈지를 바꾸라는 뜻이 아니라, 같은 증상을 몇 시간 안에 볼지 며칠 안에 볼지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다리 저림 확인 신호를 즉시 당일 경과관찰 세 층으로 정리한 도식

저림이 생긴 뒤 다시 찍는 영상은 무엇을 봅니까

영상마다 답하는 질문이 다릅니다. 단순방사선은 추체 뒤쪽 벽의 골절과 높이 변화를, CT는 뼛조각이 척추관을 얼마나 좁히는지를, MRI는 손상이 언제 생겼는지와 신경·디스크 상태를 봅니다. 골주사 검사(bone scan)는 MRI 없이 급성 골절과 오래된 골절을 구분할 때 쓰입니다(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

다시 찍을지 말지를 가르는 기준도 있습니다. 앞의 학회지 자료는 추체의 압박이 50%를 넘는 경우 뒤쪽 인대 손상이 동반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정리하고, 이어 저자 자신의 경험으로는 압박이 50%에 못 미치더라도 부러진 추체의 설상각(쐐기각)이 20도를 넘으면 MRI로 뒤쪽 인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입니다. 처음 찍은 사진이 정상으로 읽혔을 때 다시 볼 기준은 압박골절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부위를 확인하고,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 신경학적 진찰 소견을 봅니다. 여기서 신경 압박이 의심되면 CT나 MRI 판독이 가능한 기관으로 검사를 연결해 드리고, 그 결과지를 받아 오시면 저희가 함께 보면서 회복치료의 범위와 시작 시점을 다시 잡습니다. 검사를 위해 잠시 다녀오는 일이 치료를 다른 곳에 넘기는 일은 아닙니다.

신경 문제가 아니라면, 회복은 어디서 이어집니까

신경 압박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면 회복은 보존치료로 이어집니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에서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1~3주 절대 침상 안정을 하고, 통증이 호전되면 척추 보조기를 착용하고 거동을 시작하며, 대개 2~3개월이면 골유합이 진행되면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적습니다. 이 구간이 한방병원이 맡는 자리입니다.

같은 자료는 3주가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80세 이상 고령이거나, 골다공증이 심하거나, 오래 누워 있어 합병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조기 거동을 위해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입니다. 시술 여부는 시술을 시행하는 기관의 판단 영역이고, 저희는 그 판단 전후의 경과를 함께 봅니다.

서산 압박골절 한방병원을 고르는 기준은 시술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워 있어야 하는 기간을 안전하게 지나고 언제 무엇부터 움직일지를 함께 정해 줄 곳인지입니다. 저희가 실제로 맡는 구간은 세 가지입니다. 입원해 안정기를 지나는 동안 통증과 부종, 자리보전에서 오는 문제를 관리하는 일, 보조기를 착용하고 거동을 시작하는 시점과 하루 활동량의 범위를 잡는 일, 그리고 도수·운동치료로 굳은 부위를 풀고 체간 근력을 되찾아 걷는 거리를 늘리는 일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 함께 있는 경우에도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운동과 물리 치료, 도수 치료, 침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고 적습니다. 같은 자료는 그 보존적 치료가 어디까지인지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신경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그리고 2~3개월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제한이 남는 경우가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는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저림을 다루는 구간에는 이렇게 끝이 정해져 있으므로, 저희는 그 지점이 오고 있는지를 경과에서 함께 확인하고 해당하면 검사와 판단을 연결해 드립니다.

압박골절에 다리 저림이 생겼다면, 그것은 뼈가 붙는 과정의 일부가 아니라 따로 답을 받아야 할 질문입니다. 저림이 시작된 시각과 자세에 따른 변화를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세 갈래 중 어디부터 볼지가 좁혀지고, 오늘 응급으로 볼 일인지 다음 진료에서 볼 일인지가 갈립니다.

저희 서산 365다담은한방병원은 척추·관절·통증 클리닉과 수술 후 재활 클리닉을 한의사와 의사의 협진으로 함께 운영하고, 원내 도수·운동치료 클리닉에서 회복기 재활을 이어갑니다. 진단서와 영상 자료, 그리고 저림 기록을 들고 오시면 지금이 어느 구간인지부터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진료 범위는 진료안내에, 찾아오시는 길과 진료시간은 오시는길에 있습니다. 전화는 041-429-0705입니다.

압박골절 회복기 안정기 거동 시작 골유합 단계와 확인 지점 흐름도

자주 묻는 질문

Q1. 서 있으면 다리가 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 있거나 허리를 편 자세에서 저림이 나타나고 앉으면 덜해지는 양상은 척추관 협착증에서 흔한 모습입니다. 허리를 펼 때 신경이 지나는 공간이 더 좁아지기 때문이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런 환자의 약 80%가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적습니다.

다만 압박골절 회복기에는 오래 서 있을 때 골절 부위 자체가 아파지기도 하므로, 아픈 자리가 허리인지 다리인지를 구분해 말씀해 주시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Q2. 다리 저림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림은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여러 원인의 공통 증상이어서, 먼저 원인을 가른 뒤에 방법이 정해집니다. 압박골절 뒤에 생긴 저림이라면 방출성 골절, 뒤늦은 신경 압박, 함께 있는 척추관 협착증 세 갈래를 나누고 그에 맞는 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신경 압박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면 보존치료로 이어집니다. 저림을 줄여 보겠다고 스스로 허리를 비틀어 늘리거나 뜨겁게 찜질하는 것은 회복기 척추에 권하지 않습니다.

Q3. 척추압박골절 후 어떤 후유 장해가 발생할 수 있나요?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는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추체가 무너지면서 척추 뒤굽음 변형이 생길 수 있고, 골절이 회복된 뒤에도 허리 통증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적습니다. 무너짐이 주로 추체 앞부분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정복되지 않은 방출성 골절에서는 시간이 지나며 신경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기에 키가 줄거나 등이 굽는 변화, 없던 저림이 새로 생기는 변화는 경과 중에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Q4. 보조기를 차고 있는데 저림이 생겼습니다. 보조기를 풀어야 하나요?

스스로 판단해 풀지 마시고 진료에서 확인하십시오. 보조기는 허리를 굽히는 힘을 줄여 주는 장치이므로 척추관 안에서 신경을 누르는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골반 앞쪽이나 사타구니를 지나는 끈이 지나치게 조이면 그 자리를 지나는 피부 감각 신경이 눌려 허벅지 바깥쪽이 저릴 수 있으므로, 조임 정도와 끈이 닿는 자리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저림과 함께 다리 힘 빠짐이 몇 시간 사이에 빠르게 번지거나, 대소변 조절 이상 또는 안장 부위 감각 저하가 하나라도 있다면 보조기 문제가 아니므로, 그 자리에서 119·응급실로 가십시오.

Q5. 저림이 한쪽 다리에만 있으면 덜 위험한가요?

한쪽만 저린 것이 곧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척추관 협착증의 하지 증상이 대개 한쪽 다리에 비대칭으로 나타나지만 양쪽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적습니다.

위험도를 가르는 것은 좌우가 아니라 진행 속도와 동반 증상입니다. 한쪽이라도 힘 빠짐이 몇 시간 사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 대소변 조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 안장 부위 감각이 둔해진 경우는 어느 하나만 있어도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척추관 협착증 — 마미(cauda equina)의 정의, 간헐적 파행과 자세에 따른 완화 비율(약 80%), 증상 분포(85%·57%·47%), 하지 증상의 좌우 비대칭, 급격한 하지 근력 저하와 대소변 기능 장애 시 수술 고려, 보존적 치료의 범위와 그 한계(신경 증상 악화·2~3개월 비수술적 치료 무효 시 수술 적응증).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요통 —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요통의 신호 목록(감각 이상과 저림, 외상 이후 발생, 하지 근력 약화, 배뇨장애 등), 운동·감각·배뇨배변 기능 변화 시 즉시 확인.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 하지로 통증이 내려오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는 증상 기술, 1~3주 절대 안정과 보조기 거동, 2~3개월 골유합, 3주 이후 호전이 없을 때의 시술 고려, 영상검사별 역할, 후만 변형과 시술 후 추체 붕괴.
  • 신병준(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흉요추부 골절의 기전 및 분류, 대한척추외과학회지 8권 3호, 2001, 392–400 — Denis 3기둥 구성, 압박골절과 방출성 골절의 손상 범위 차이, 중간기둥 뒤의 신경 조직과 골편의 후방 전위, 단순방사선과 CT에서 확인할 항목, 압박 50%·쐐기각 20도 기준의 MRI 적응, 지연성 신경학적 불안정성, 영상 소견과 신경 증상의 불일치.


목차

041-42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