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골절 진단을 받고 집에서 지내신 지 열흘째, 아버지는 누워 계시면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실 때면 허리를 짚고 한참을 멈춰 서 계십니다. 곁에서 돕는 가족은 압박골절 통증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몇 주가 지나야 아버지가 편히 움직이실지부터 알고 싶어집니다.
압박골절 통증은 보통 처음 2~4주에 걸쳐 조금씩 줄고, 두세 달 무렵이면 앉고 걷는 일이 한결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줄어드는 속도는 나이와 뼈의 튼튼한 정도, 다친 척추뼈가 몇 개인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압박골절 통증은 왜 움직일 때 유독 심할까요?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의 앞쪽이 눌려 주저앉은 골절이라, 몸을 세우거나 앞으로 숙이면 그 자리에 윗몸 무게가 실리면서 통증이 커집니다. 누워 있으면 그 무게가 빠져서 같은 자리라도 한결 덜 아픕니다.
아픈 곳은 다친 등이나 허리가 중심이지만, 가슴 둘레나 배 쪽으로 번지듯 아프기도 합니다.

통증은 어떤 동작부터 차례로 편해지나요?
압박골절 뒤에는 대개 누워서 쉴 때의 통증이 먼저 가라앉고, 몸을 일으키거나 짧게 걷는 일은 그 뒤로 조금씩 편해집니다. 허리를 앞으로 깊이 숙이는 동작이나 오래 앉아 있는 일은 비교적 늦게까지 불편이 남기 쉽습니다. 이런 자세는 눌린 뼈 앞쪽에 힘이 많이 실리거든요.
통증이 다시 커지는 동작이 있으면, 그 동작만 며칠 쉬었다가 다시 해 보세요.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 때는 깊게 숨 쉬기를 하루 몇 번씩 해 두시면 좋습니다. 골절로 등이 굽으면 가슴이 덜 펴져 숨이 얕아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통증 일지에는 무엇을 적어 두면 좋을까요?
압박골절 통증 일지는 하루 한 줄이면 됩니다. 날짜 옆에 일어설 때의 통증 숫자, 밤에 깬 횟수, 그날 걸은 시간 세 가지를 적어 두세요.
| 날짜 | 일어설 때 통증(0~10) | 밤잠 | 걸은 시간 |
|---|---|---|---|
| ○월 ○일 | 6 | 두 번 깸 | 집 안에서 5분씩 세 번 |
- 일어설 때 통증은 아픔이 크게 드러나는 동작을 재는 칸이라, 이 숫자가 내려오는 모양에서 회복의 흐름이 잘 보입니다.
- 밤잠은 누워 있을 때의 통증이 얼마나 가라앉았는지 알려 줍니다.
- 걸은 시간이 늘면, 통증 숫자가 그대로인 주에도 회복이 나아가고 있다는 표시가 됩니다.
숫자는 0을 아프지 않을 때, 10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 아플 때로 놓고 고르시면 됩니다. 아침에 처음 일어설 때처럼 숫자를 매기는 때를 하나로 정해 두면 날마다 차이가 잘 드러납니다.
어르신이 직접 쓰기 어려우시면 하루 한 번 가족이 여쭤보고 대신 적어도 충분합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숫자가 오르내릴 수 있어서, 하루씩보다 한 주씩 묶어 지난주와 견주어 보면 흐름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회복기 한방치료는 통증 관리에 어떻게 함께하나요?
저희는 회복기 통증을 침과 약침(한약재로 만든 약액을 침 자리에 넣는 방법), 한약으로 다룹니다. 무엇을 얼마나 할지는 일지의 흐름과 진찰에서 본 허리 상태에 맞춰 정하고, 통증을 덜어 드리는 일과 앉고 걷는 생활로 돌아가시도록 돕는 일을 같이 합니다.
치료를 받으시는 동안에도 일지는 이어 써 주세요. 밤잠 칸의 깬 횟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 진찰 때 그 기록부터 함께 보고, 한약을 더할지도 의논합니다.
골절 치료 뒤 받으신 안정 기간이나 보조기 안내는 그대로 지켜 주세요. 저희 회복기 진료도 그 단계에 맞춰 정합니다.

일지의 숫자가 좀처럼 내려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일어설 때의 통증 숫자와 걸은 시간이 두세 주째 그대로이거나, 그 숫자가 지난주보다 오히려 올랐다면 진찰로 허리 상태를 다시 살펴볼 때입니다. 이때는 누르면 아픈 자리가 넓어졌는지, 돌아눕고 일어나는 동작이 어떤지, 다리의 힘과 감각은 어떤지를 처음 진찰 때와 비교해 봅니다.
한의사와 의사가 같이 진료하는 저희는 이렇게 다시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도 판단해 안내해 드립니다. 이미 받으신 영상 기록이나 골밀도 결과지가 있다면, 진찰 때 함께 볼 수 있게 가져와 주세요.
다리가 저리거나 힘이 빠지는 날, 또는 소변 보기가 어려워진 날에는 예약해 둔 진료일이 남아 있어도 저희에게 알려 주세요. 압박골절만으로는 보통 이런 변화가 생기지 않거든요.
압박골절 통증 기간은 달력의 날짜보다 일지에 쌓인 몇 주의 흐름이 더 잘 말해 줍니다. 오늘부터 일어설 때의 숫자 한 칸을 적어 두시면, 언제쯤 움직이기 편해질지가 주마다 조금씩 드러나게 됩니다.
저희 서산 365다담은한방병원의 척추·관절·통증 진료에 오실 때는 그 일지를 챙겨 와 주세요. 처음 오시는 날에도 그 숫자로 지난 몇 주의 경과를 함께 보며 진찰을 시작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통증이 다 가라앉을 때까지 누워만 지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정하라고 들으신 기간이 지나면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야 합니다. 어르신이 오래 누워만 지내시면 욕창이나 폐렴, 요로감염 같은 문제가 생기기 쉽거든요.
Q2. 통증이 다 사라지면 뼈도 다 붙은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뼈가 단단해지는 과정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수개월 이상 이어집니다. 그래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깊이 숙이는 일은 진료에서 회복 정도를 보며 조금씩 시작하세요.
Q3. 통증 일지는 언제까지 쓰면 되나요?
앉고 걷는 일이 편해지고, 진료 간격을 넓혀도 되겠다고 함께 정할 때까지 써 두시면 좋습니다. 그 뒤에도 미뤄 둔 집안일이나 바깥일을 새로 시작하는 주에는 며칠만 다시 적어 보세요.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압박골절」, 척추뼈 앞부분이 눌리는 힘으로 생기는 골절이라는 정의, 다리 저림·마비·배뇨곤란 같은 신경 증상이 보통 함께 오지 않는다는 증상 설명, 침상안정 시 2~4주에 걸쳐 통증이 줄고 점차 걸어도 허리 통증이 크지 않게 된다는 경과, 오래 누워 지내면 노인에게 욕창·폐렴·요로감염 위험이 커진다는 부분, 보존적 치료 2주 뒤에도 심한 통증이 이어지면 치료 방향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부분, 2026년 10월 4일 확인. 원문
- MSD 매뉴얼 일반인용, 「척추 압박 골절」, 서거나 걷거나 앞으로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배 쪽으로 퍼질 수 있다는 부분과 통증이 대개 약 4주 뒤 줄고 약 12주 뒤 사라진다는 경과, 2026년 10월 4일 확인. 원문
- MSD 매뉴얼 일반인용, 「골절 개요」, 뼈가 다시 단단해지는 재건 단계에 수개월이 걸리고, 쓸 수 있을 만큼 붙은 뒤에도 뼈의 재형성이 이어진다는 부분, 2026년 10월 4일 확인. 원문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통증이 대개 다리로 내려가지 않고 가슴 둘레나 배 쪽에 함께 올 수 있다는 부분과 대개 2~3개월 지나면 뼈가 붙어 가면서 증상이 나아진다는 경과, 3주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 때 치료 방향을 다시 검토하기도 한다는 부분, 2026년 10월 4일 확인. 원문
- 김유미·김태균·심대무·임경훈, 「골다공증성 압박성 척추 골절의 치료」, 대한골절학회지 31권 3호, 2018, 급성 통증이 줄어든 뒤 통증을 일으키는 움직임을 줄이며 활동을 점차 늘린다는 부분, 골절로 가슴 모양이 달라지면 폐활량이 줄어 심호흡 운동이 필요하다는 부분, 나이·골밀도·여러 마디 골절 여부가 경과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 2026년 10월 4일 확인. 원문
- 서산 365다담은한방병원 홈페이지, 「병원소개」·「진료안내」, 한의사와 의사의 협진, 침·약침·한약을 포함한 한방 치료, 척추·관절·통증 진료, 2026년 10월 4일 확인. 병원소개
